핵심 요약:
- 세일즈포스 주가 0.1% 하락한 $151.67, 사상 최장 13일 연속 하락 기록 연장
- 연초 대비 43% 급락…AI 에이전트 우려가 SaaS 업종 강타
- 월가 컨센서스 목표주가 $244.58, 현 주가 대비 61% 상승 여력…여전히 낙관적
핵심 요약:

세일즈포스가 사상 최장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 1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시가총액의 28%가 증발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월요일 0.1% 내린 $151.67을 기록하며 사상 최장인 1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회사 시가총액의 28%가 사라졌다. AI 코딩 에이전트가 기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자들을 짓누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2026년 당사 커버리지 유니버스 내에서 두 번째로 성과가 저조한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6월 18일 동종목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Monness Crespi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는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이트는 하락 이후 주가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상향 이유로 꼽았다.
세일즈포스 주가가 마지막으로 상승 마감한 것은 6월 1일로, 당시 월가는 5월 27일 발표된 혼조세의 회계 1분기 실적을 소화한 상태였다. 이후 매도세는 가속화돼 연초 대비 손실률은 43%로 확대됐으며, 시가총액에서 약 500억 달러가 증발해 현재 1,32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같은 날 S&P 500 지수는 0.2% 상승해 이번 하락이 세일즈포스에 국한된 현상임을 보여줬다.
투자자 불안의 핵심에는 이른바 'SaaSpocalypse'가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복잡한 업무 과정을 자율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현재 형태의 SaaS 제품을 아예 대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고객사들이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세일즈포스의 Agentforce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되면, 회사의 구독 모델은 존재 자체의 위협을 받게 된다.
세일즈포스는 지난주 이러한 우려를 직접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AI 고객 서비스 기업인 핀(Fin, 구 Intercom)을 현금 및 주식 36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세일즈포스는 독자적인 AI 모델과 에이전트 역량을 제품군에 추가하게 됐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이 "규모에 맞춰 측정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치 실현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은 냉혹했다.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지속적인 하락세는 투자자들이 이번 인수가 AI가 SaaS 비즈니스 모델에 가하는 구조적 위협을 상쇄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판단했거나, 36억 달러라는 가격표(세일즈포스 현재 시총의 약 2.7%)가 너무 작아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본 결과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 심리는 급락 속에서도 여전히 낙관적
월가는 아직 세일즈포스를 포기하지 않았다. FactSet이 집계한 54명의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평균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을 받았으며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44.58로, 현 주가 대비 약 61%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40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Buy)', 12명이 '보유(Hold)', 단 2명만이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냈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세일즈포스가 2025년 5월 이후 15건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혁신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과 시장 움직임 사이의 간극은 매우 크다. 배런스(Barron's)는 6월 10일 세일즈포스에 대한 추천을 철회했으며, 이후 더 넓은 기술 업종이 반등하는 와중에도 세일즈포스 주가는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월요일 0.2% 하락했지만,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속 하락이 SaaS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바
세일즈포스 매도세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움직임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AI 에이전트가 라이선스 비용 없이 CRM(고객 관계 관리) 플랫폼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면, 3,00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CRM 시장은 근본적인 가격 재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세일즈포스의 2026 회계연도 매출 415억 달러와 순이익 75억 달러(전년 대비 모두 증가)는 사업이 여전히 성장 중임을 보여주지만, 시장은 현재 실적보다 잠재적으로 붕괴된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남은 질문은 매도세가 과도했는지 여부다. $151.67 기준 세일즈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12개월 실적 기준 약 18배로, 5년 평균인 약 35배에 비해 할인된 수준이다. Monness Crespi의 등급 상향도 펀더멘털보다는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결정이었다. 화이트는 현재 주가 수준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속 하락 행진의 끝이 보이지 않자 매수 세력은 아직 유입되지 않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