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중국 지수가 2.1% 급락하며 10월 고점 대비 20%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약한 소매판매 데이터가 수요 우려를 심화시켰다.
MSCI 중국 지수가 2.1% 급락하며 10월 고점 대비 20%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약한 소매판매 데이터가 수요 우려를 심화시켰다.

MSCI 중국 지수는 2.1% 하락하며 10월 2일 고점 대비 20% 떨어져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약한 소매판매 데이터가 중국의 수출 의존도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시나 위는 "5월 데이터는 탄력적인 대외 수요와 약화되는 국내 활동 간의 괴리를 강화했다. 강력한 수출이 낮은 인플레이션 및 부진한 활동 지표와 점점 더 상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며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당시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시행 중이었다.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첫 5개월간 4.1% 감소하며, 4월까지의 1.6% 감소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수출이 약 20% 급증한 데 힘입었다. 알리바바 그룹(9988.HK)과 텐센트 홀딩스(0700.HK)가 MSCI 중국 지수에서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주식 매도세는 역내 다른 주요국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의 코스피는 2.25% 오른 9,063에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225는 1.65% 상승한 71,053에 마감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괴리는 중국의 '두 가지 속도' 성장 — 수출 강세와 국내 약세 — 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셍 지수도 전반적인 매도세를 따라갔으며, 기술주와 전자상거래 주식이 하락을 주도했다.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부진한 수익 전망과 단기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계 수요 위축으로 인해 악화됐다. 골드만삭스는 텐센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홍콩달러 700으로 제시했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에 그쳐 생산자물가지수(PPI)의 3.9% 급등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기업들이 상승한 투입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7.25선 아래로 약세를 보였으며, 해당 데이터는 장기적인 경제 역풍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15% 부근에서 유지되며, 주식 급락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0.11% 하락했고, CSI 300은 0.3% 내리며 중국 증시 전반의 약세 흐름에 동조했다.
베이징은 올해 공식 GDP 성장 목표치인 4.5%~5%를 달성할 궤도에 올라 있어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紧迫성은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작년 가전제품 및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악화된 소비 지출의 지속적인 약세는 경기 회복이 여전히 취약함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매도세의 핵심 요인으로 베이징의 추가 재정 지원 부재를 지목했으며, 다음 촉매제는 7월 말로 예상되는 정치국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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