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낙관론에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가 급등하면서 스토리지 종목이 기술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AI 수요 낙관론에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가 급등하면서 스토리지 종목이 기술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AI 수요 낙관론에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가 급등하면서 스토리지 종목이 기술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Corp.)과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가 월요일 각각 8.3%, 6.4% 급등하며 스토리지 업종 전반의 랠리를 이끌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시 하드웨어 종목으로 자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Barclays Plc) 분석가들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연간 AI 인프라 지출이 2028년 정점을 찍기 전에 1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며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를 언급했다.
이번 랠리는 스토리지 및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는 2.7% 상승했고, 샌디스크(Sandisk Corp.)는 2.9% 올랐으며, 라운드힐 메모리 ETF(Roundhill Memory ETF)는 장전 거래에서 8% 급등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iShares Semiconductor ETF)는 4% 상승하며 나스닥이 급락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지난주 매도세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다. 인텔(Intel Corp.), 브로드컴(Broadcom Inc.),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 Inc.) 등 반도체 업체들도 장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이번 움직임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에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과 펩시코(PepsiCo Inc.)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토리지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AI 주도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난 4분기 동안 매출 성장을 견인해온 높은 출하량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는 모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대한 수요 증가로 혜택을 입어왔다. AI 훈련 데이터셋의 콜드 스토리지(자주 접근하지 않는 데이터 보관)의 경우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SSD보다 HDD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Nvidia Corp.)의 AI 칩 독주가 올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대부분 끌었지만,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스토리지 용량이 필요하다. 각 AI 훈련 클러스터는 수 페타바이트(PB)의 데이터를 생성하며,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해야 하므로 HDD 제조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AI 인프라 지출이 2028년까지 연간 1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스토리지 시장의 기회 규모를 강조했다.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샌디스크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급등했으며, 분석가들은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추세는 AI 워크로드가 고대역폭 메모리와 고용량 스토리지 모두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부문 전반의 낙관론을 반영한다.
이번 스토리지 랠리는 지난주 변동성 이후 AI 테마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재평가를 반영하기도 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고공행진하던 AI 종목에서 자금을 빼냈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구조적 변화라기보다는 건강한 조정으로 본 순환매 패턴이다.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에게 AI 기회는 매우 구체적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에는 방대한 양의 체크포인트 데이터, 훈련 데이터셋, 추론 로그를 저장해야 한다. GPU 연산에 필요한 고속 메모리와 달리, 이 데이터는 주로 콜드 스토리지로, 접근 빈도는 낮지만 대용량을 저비용으로 저장해야 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이 사용 사례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대규모에서 SSD의 약 5분의 1 수준의 총소유비용을 자랑한다.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5% 상승했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12배에 거래되고 있다. 시게이트는 약 14배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모두 반도체 업종 평균을 밑돌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HDD를 쇠퇴하는 기술로 역사적으로 평가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랠리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기존 스토리지의 수명주기를 연장시키면서 투자자들이 그 시각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