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미 의회의 직접적인 조사 대상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젠슨 황 CEO를 증인으로 소환, 중국 AI칩 수출 통제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미 의회의 직접적인 조사 대상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젠슨 황 CEO를 증인으로 소환, 중국 AI칩 수출 통제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을 6월 1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초청했다. 이는 글로벌 AI 붐 속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과 미국 수출 통제의 역할에 대한 의회의 조사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NBC가 입수한 서한에서 워런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하면 엔비디아의 미국 수출통제법 및 규정에 대한 견해와 중국 사업에 관해 증언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황 CEO에게 오는 월요일까지 출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청문회는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모두 중국의 첨단 AI칩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온 가운데 열렸다. 반면 엔비디아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제한이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고객들을 해외 대안으로 내몰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워런 의원은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자신의 우려를 예고하며 "미국 기업들이 국가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는 기술 판매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중국은 사실상 우리 제품을 사고, 미국 기업들은 그 과정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장기적인 안보를 확실히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시가총액 5조 2,000억 달러를 자랑하는 엔비디아에게 이번 청문회의 파장은 상당하다. 최근 몇 년간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던 중국 사업에 새로운 제한이 가해질 경우 회사의 성장 궤도에 압박이 가해지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
상원의 이번 움직임은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공화당 의원들이 중국이 미국의 AI 및 데이터센터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하는 별도의 노력과 맞물려 있다. 이러한 초당적 조사는 AI칩 수출 통제가 양당 간 합의가 드문 영역에서도 예외적으로 의견 일치를 보는 분야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규제의 범위와 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
워런 의원은 AI 논의를 중국과 국가 안보를 넘어 확장하려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같은 CNBC 인터뷰에서 그녀는 AI가 노동자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료, 보육, 교육 및 직업 훈련 재원 마련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소비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청문회는 상원 의원들에게 젠슨 황을 상대로 엔비디아의 중국 전략과 수출 통제 대응을 직접 질문할 드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고위급 정상회담을 가진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방중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국가 안보 목표를 준수하면서도 세계 2위 경제 대국 시장 접근권을 유지해야 하는 미묘한 균형을 잘 보여준다.
현행 미국 수출 통제 체계는 첨단 AI 반도체 및 칩 제조 장비의 중국 판매를 제한하며, 칩 성능과 상호 연결 속도에 구체적인 상한선을 두고 있다.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이 규정을 관장하며, 2022년 10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제를 강화해왔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성능 임계치를 밑도는 중국 시장 맞춤형 변형 칩을 개발해 왔으며, 이는 워런 의원과 다른 의원들이 정책 취지를 훼손한다고 비판해온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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