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CEO 귀네스 쇼트웰은 "테슬라와의 합병이 '일론의 삶을 좀 더 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히며, 주가가 상장 첫날 30% 급등했다.
스페이스X CEO 귀네스 쇼트웰은 "테슬라와의 합병이 '일론의 삶을 좀 더 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히며, 주가가 상장 첫날 30% 급등했다.

스페이스X는 금요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주당 135달러에 상장가를 확정한 후 나스닥 데뷔 첫날 30% 급등했다. 귀네스 쇼트웰(Gwynne Shotwell) 대표가 테슬라와의 잠재적 합병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은 일론의 삶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쇼트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로켓 생산, 유인 비행, 스타링크(Starlink) 광대역 사업에 즉각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사이에 향후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IPO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7,7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지난해 회사는 18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49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오웬스(Nicolas Owens)와 수리안쉬 샤르마(Suryansh Sharma)는 스페이스X가 "상당히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하며 적정 가치를 7,800억 달러로 평가, IPO 평가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공모 물량의 약 30%(약 225억 달러)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5~10% 할당 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할 경우 전기차, 항공우주, 위성통신,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약 3조 달러 규모의 거대 복합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2027년 내 합병 성사 확률을 80~90%로 제시하며, 머스크의 AI 추진에 있어 "성배(holy grail)"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IPO에 앞서 S-1 등록 문서를 수정해 "향후 거래와 관련해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발행할 것"이라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쇼트웰의 발언이 이제 그 배경을 설명해주는 셈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올해 초 머스크의 AI 벤처인 xAI를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흡수했으며, xAI는 이후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인수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회사는 '테라팹(Terafab)'이라는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는 IPO 서류에 따르면 2025년 사이버트럭 구매에 1억 3,1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테슬라는 2023년 이후 스페이스X와 xAI에 총 약 8억 9,000만 달러 상당의 차량과 배터리를 판매했다.
스페이스X 의결권의 80% 이상을 보유한 머스크는 자신의 해임을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이사회 결정에 서명할 수 있는 초과다수 지위를 갖고 있다. 스페이스X 이사회는 또한 머스크가 최소 100만 명의 거주자가 있는 영구적인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고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7조 5,000억 달러에 도달할 경우 2억 주의 슈퍼 의결권 제한부 주식을 부여하는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인 스타링크는 1만 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운용 중이며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핵심 매출 동력이다. 이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1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PO 직전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 1(Colossus 1)' AI 데이터센터를 앤트로픽(Anthropic)에 월 12억 5,000만 달러에 임대하는 계약과, 주요 주주인 구글(Google)과 월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IPO로 머스크는 두 개의 상장기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례적인 위치에 놓이게 됐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 애널리스트들은 웨드부시와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독립성이 머스크의 장기적 목표에 더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향후 거래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약 4,400명의 스페이스X 직원들이 이번 상장으로 백만장자가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