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 편입 첫날은 반도체주 급락과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급등 속에 7% 손실로 마감됐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 편입 첫날은 반도체주 급락과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급등 속에 7% 손실로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화요일 0.5% 하락한 7,50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떨어졌다.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정부가 이란의 석유 수출 허가를 철회하면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란 관련 석유 공급 리스크와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이 결합되면서 금융과 에너지 업종의 초기 상승분을 압도하는 이중 악재로 작용했다"고 에드젠의 주식 시장 분석가 프리야 메타는 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53,0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상승분을 반납하고 0.3% 하락 마감했다. S&P 500 에너지 섹터는 11개 GICS 그룹 중 유일하게 상승하며 3% 올랐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데본 에너지, APA가 각각 5~6% 상승했다. 산업재는 2.5%, 정보기술은 2.3% 하락했으며, 테라다인은 13%, 샌디스크는 11% 급락했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약 18까지 상승하며 헤징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이번 매도세는 지수 편입이 얼마나 빠르게 '뉴스 매도(sell-the-news)' 이벤트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JP모건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 편입으로 지수 추종 펀드에서 약 43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전체 주식 중 3~4%만이 유통 가능한 물량인 점이 제한된 유동성으로 인해 주가 하락 폭(6.8%)을 확대시켰다. 스페이스X의 다음 촉매제는 7월 말이나 8월 초로 예상되는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와 함께 락업(잠금) 해제가 시작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실망감에 반도체주 급락
기술주 매도는 반도체 종목들이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증시에서 7% 하락한 영향이 미국 시장으로 번졌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2%씩 빠졌고,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3% 이상 하락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는 3%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한 것과 맞물리면서, 미래 수익 할인율 상승으로 성장주에 압박을 가했다.
이란 제재 강화로 유가 급등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9% 급등한 배럴당 71.90달러, 브렌트유는 5.1% 상승한 75.70달러를 기록했다. 재무부가 이란의 석유 판매를 허용하는 면제 조치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에 발포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달러 인덱스는 0.2% 오른 101.08을 기록했으며, 금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으로 매력이 줄어들며 1.2% 하락한 온스당 4,115달러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상승 흐름 유지
S&P 500 금융 섹터는 지난 한 달간 8% 상승하며 헬스케어와 함께 최고 성과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포지셔닝에 나선 영향이다. 웰스파고의 분석가 마크 메이요는 주요 대형 미국 은행들이 4년에 걸친 실적 성장 사이클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그룹의 지난 분기 실적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자 수익 증가와 활발한 자본시장 활동에 힘입어 매출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