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엘론 머스크의 우주 기반 AI 비전과 결별하고, 궤도 데이터센터의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엘론 머스크의 우주 기반 AI 비전과 결별하고, 궤도 데이터센터의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소프트뱅크 그룹 창업자 손정의 회장이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는 아이디어를 일축하며, 엘론 머스크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비전과 공개적으로 결별했다. 씨킹알파(Seeking Alpha) 보고서에 따르면 손 회장은 자사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손 회장의 거부 논리는 자금이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 회장은 궤도에서는 전력 비용 절감이 확실하지만, 전력은 전체 데이터센터 비용에서 칩 및 기타 하드웨어와 비교해 극히 일부만을 차지한다고 주총에서 밝혔다. 더 작은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발사 비용, 유지보수, 통신 지연을 추가하는 것은 그에게 납득할 만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먼저 치는 자가 이긴다"고 손 회장은 말하며, AI 경쟁을 결정짓는 시기는 10년 후가 아니라 바로 향후 몇 년이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시각은 아직 개발 중인 로켓에 의존하는 인프라가 아니라, 지금 당장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에 유리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년간 궤도 컴퓨팅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월 xAI와 합병했으며, 머스크는 이 거래가 AI 컴퓨팅을 위한 전력과 공간에 접근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몇 주 후, 스페이스X는 연방 규제 당국에 궤도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최대 100만 개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했다.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첫 번째 설계인 AI1은 최대 150킬로와트의 피크 컴퓨팅 용량을 갖춘 70미터 길이의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이 프로젝트와 연계해 구글과 월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컴퓨팅 딜을 체결했다.
이번 의견 대립이 중요한 이유는 두 회사 모두 전례 없는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이달 1조 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데뷔하며 자본 배치 전략에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텍사스주 애빌린의 지상 기반 구축에 의존하는 오픈AI와의 약 5,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의 주요 후원사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스위치(Switch)에 대한 50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철회하기도 했는데, 이는 손 회장이 현재 방어하고 있는 동일한 지상 기반 전략에 대한 차질이다.
투자자에게 수학이 중요한 이유
통신 지연만으로도 실시간 AI 워크로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궤도 데이터센터와 지구 간 신호는 여전히 측정 가능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손 회장의 일정에 대한 견해는 그의 계산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가 주장하듯 AI 경쟁이 향후 몇 년 안에 결정된다면, 더 높은 전력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오늘 지상 용량을 구축하는 것이 승리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면 스페이스X의 궤도 접근법은 아직 대규모로 입증되지 않은 발사 주기와 위성 배치 일정에 의존한다.
경쟁하는 두 비전은 AI 인프라를 주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갈림길을 제시한다. 스타게이트를 통한 소프트뱅크의 지상 기반 베팅은 오픈AI와 함께 머스크의 궤도 명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스페이스X의 1조 7,500억 달러 시가총액과 구글 컴퓨팅 딜은 시장이 우주 기반 접근법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기술 업계 최대의 도박사 중 한 명인 손 회장의 공개적 거부는 궤도 수학이 성립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더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