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엔진AI의 선전 공장이 연간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엔진AI의 선전 공장이 연간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진AI 로보틱스(EngineAI Robotics)가 12만 9,000제곱피트(약 1만 2,000제곱미터) 규모의 선전(深圳) 신공장에서 T800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납품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15분당 1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 추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회사는 목요일 성명에서 "이 시설은 연구개발에서 대량 상업적 납품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각 T800 로봇은 출하 전 79가지 품질 검사와 46가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친다. 선전 홍화링(紅花嶺)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입고 검사, 부품 테스트, 조립, 물류를 하나의 통합 작업 흐름으로 처리한다. 회사는 지난 4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100억 위안(약 14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엔진AI의 생산 확대는 중국 로봇 기업들이 이번 주 도쿄 휴머노이드 서밋(Humanoids Summit Tokyo)에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이뤄졌다. 부스터 로보틱스(Booster Robotics)와 림엑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 등 중국 기업들은 일본 및 미국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鄭州)에는 두 번째 생산 라인이 추가로 계획돼 있으며, 연간 1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중국 로보틱스 공급망, 강력한 경쟁 우위 발휘
2023년 10월 설립돼 선전에 본사를 둔 엔진AI는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양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들의 물결에 합류했다. 제품 라인업은 T800 중형 휴머노이드, PM01 휴머노이드, SA02 동반자 로봇, JS01 사족(四足) 로봇 등으로 산업 검사, 물류, 소비자 동반자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아우른다.
엔진AI의 신속한 공장 구축 속도는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을 위한 중국의 기존 제조 인프라를 반영한다. 로봇 기업들은 이 인프라를 활용해 모터, 센서, 액추에이터, 배터리 시스템 등을 조달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혼다(Honda)는 도쿄 서밋에서 바늘에 실을 꿸 수 있는 전동식 4손가락 로봇 핸드를 시연했지만, 인상적인 기민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상업적 배치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비용 격차는 극명하다. 역시 중국 기업인 하이토크(High Torque)의 미니 파이 플러스(Mini Pi Plus) 휴머노이드는 5,500달러(약 750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양산을 추진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는 공식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지아주 스마트 공장에서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진AI는 T800의 가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엔지니어링 쇼케이스에서 산업적 배치로 전환 중이며, 중국의 수직 통합 공급망은 자국 제조사들에게 구조적 비용 우위를 제공한다. 일본 GMO를 포함한 기업들에 로봇 부품을 공급하는 유니트리(Unitree)와 같은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공급망에 자리 잡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핵심 질문은 중국 휴머노이드 제조사들이 가격 우위를 유지하면서 서양 및 일본 경쟁사들의 신뢰성과 소프트웨어 정교함을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엔진AI가 단 한 차례의 펀딩 라운드 만에 14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벤처 캐피털이 단기적으로 마진보다는 물량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10년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병행 추진은 비중국권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