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미국 32개 주요 은행 모두 2026년 Fed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7,080억 달러의 시뮬레이션 손실 직면
- JP모건체이스 분기 배당금 10% 인상해 주당 1.65달러로, 5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 Fed, 2027년까지 자본 완충 장치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 은행의 주주 환원 여력 확보
핵심 요약:

미국 최대 은행 32곳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 매입의 길이 열렸고, JP모건체이스가 10%의 배당 인상으로 첫 신호탄을 쐈다.
Fed의 2026년 시나리오는 실업률이 5.5%에서 10%로 치솟고, 경제가 4.6% 위축되며, 주택 가격이 30% 폭락하고, 주식 시장이 58% 급락하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가정했다. 이러한 조건에서 32개 은행은 7,080억 달러의 대출 손실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는 미상환 신용카드 잔고 2,000억 달러, 상업용 부동산 손실 750억 달러, 그리고 1,500억 달러 이상의 부실 기업 부채가 포함된다.
"오늘의 결과는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재확인해준다"고 미셸 보우만 Fed 이사 겸 은행감독 부의장이 결과를 발표하며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러한 손실을 흡수한 후에도 핵심 재무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8%에서 11.2%로 하락하지만, 여전히 규제 최소 기준인 4.5%에 은행별 완충 장치를 더한 수준을 크게 웃돈다. Fed는 이러한 완충 장치 요구 수준을 2027년까지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은행이 자산 대비 보유해야 하는 자본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다.
미국 최대 자산 규모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결과 발표 직후 가장 먼저 움직였다.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인상하고, 추가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은행권 전체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기록한 1분기에 이어 나온 것이다. 당시 32개 은행은 역대 어떤 분기보다 많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의무화된 스트레스 테스트는 시스템적으로 가장 중요한 은행들, 즉 실패 시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은행에만 적용된다. 테스트 결과가 부진했을 경우 더 높은 자본 요구량이 부과돼 은행의 주주 환원 능력이 제한될 수 있었다. 올해 모든 은행이 무사히 통과하면서 이러한 제약이 사라졌고, 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로 순이자마진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자본을 운용할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은행권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테스트 통과는 주요 리스크 요인 하나를 해소한 셈이다. 은행들은 2023년 지역은행 위기 이후 줄곧 자본 완충 장치를 확대해 왔으며, Fed의 완충 장치 요구 수준 동결은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추가적인 주주 환원 여력을 남겨두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될 경우 환원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업계의 다음 주요 시험은 3분기로,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할 때 투자자들은 금리 하락으로 인한 1년간의 압박 이후 순이자수익이 안정화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