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24시간 뉴스 네트워크를 창설하여 TV 방송을 혁신한 선구적이면서도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업가 테드 터너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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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24시간 뉴스 네트워크를 창설하여 TV 방송을 혁신한 선구적이면서도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업가 테드 터너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80년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CNN)를 출범시켜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킨 대담한 미디어 거물 테드 터너가 수요일 애틀랜타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입니다. 터너 엔터프라이즈가 발표한 그의 부고는 그가 일구어낸 TV 산업의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알렸습니다.
CNN 월드와이드의 회장이자 CEO인 마크 톰슨은 성명을 통해 "테드는 매우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리더였으며,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었고, 항상 자신의 직감을 지지하고 판단을 믿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CNN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이며, 우리가 딛고 서 있는 거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터너의 대표적인 업적은 CNN의 창설입니다. 초기에는 '치킨 누들 네트워크'라고 조롱받던 이 벤처는 24시간 뉴스 보도를 개척하며 글로벌 강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광고판 회사를 터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며, 1996년 타임 워너에 73억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그의 제국에는 TNT와 TBS 네트워크도 포함되었으며, 특히 TBS는 위성 기술을 이용해 전국 시청자에게 도달한 최초의 '슈퍼스테이션'이 되었습니다.
터너의 별세는 현대 미디어 산업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그는 2003년 재앙적인 AOL-타임 워너 합병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가 개척한 24시간 뉴스 사이클이라는 형식은 오늘날 전 세계 미디어를 형성하고 있으며, 케이블 시청률 저하와 디지털 관객 파편화의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1938년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로버트 에드워드 터너 3세는 1963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가업인 광고판 사업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라디오와 TV 방송국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1970년대에는 새로운 위성 기술을 활용해 애틀랜타 방송국인 WTCG(이후 WTBS)를 전국 케이블 제공업체에 송출하며 TV 유통 및 광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거침없고 솔직한 스타일 덕분에 '남부의 입' 혹은 '캡틴 아웃레이지어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는 1977년 아메리카스 컵에서 요트 '커리지어스'를 몰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때 자신이 소유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팀의 감독으로 직접 부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는 그의 비즈니스 경력을 정의했으며, 1980년 CNN 출범과 같은 거대한 도박이 성공을 거두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뉴스가 ABC, CBS, NBC 등 '빅 3' 네트워크의 저녁 방송에 국한되었던 시절, 터너의 24시간 뉴스 채널 구상은 혁명적이었습니다. 이 네트워크의 결정적인 순간은 1991년 바그다드에서 걸프전을 실시간 현장 보도했을 때였습니다.
영향력이 커지면서 터너는 루퍼트 머독 같은 미디어 거물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머독의 폭스 뉴스 채널은 1996년에 출범하여 CNN의 초기 보도 중심 모델과 대조되는 의견 중심의 평론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타임 워너에 회사를 매각한 후 터너는 "내 실수는 회사의 지배권을 잃은 것"이라며 후회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AOL과의 불운한 합병 이후 그는 더욱 소외되었으며, 당시 합병에 회의적이었으나 막지는 못했습니다.
만년에 터너는 자선 활동에 전념했으며, 특히 1997년 UN에 10억 달러 기부를 약정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개인 토지 소유자로서 보존 활동과 대규모 들소 떼 관리에 집중했습니다. 2018년에는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았음을 공개했습니다.
유족으로는 다섯 자녀와 14명의 손주, 2명의 증손주가 있습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