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수석 협상가는 미국과의 핵 및 안보 협상에서 타협 불가능한 두 가지 '레드라인'을 설정했으며, 며칠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이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갔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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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수석 협상가는 미국과의 핵 및 안보 협상에서 타협 불가능한 두 가지 '레드라인'을 설정했으며, 며칠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이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갔었다고 밝혔다.

이란의 수석 협상가는 4월 18일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을 타협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선포하며 대미 협상 태도를 강화했다. 이번 발언은 외교적 결렬 가능성을 높이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의 충돌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란 국회의장이자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TV 연설에서 "우리는 상대측에 우리에게 협상 불가능한 한두 가지 문제가 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이 먼저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리바프는 4월 11~12일 협상 중에 미국 해군이 소해 작업을 시도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해군이 군사적 대치 직전까지 갔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협상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이 해협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제 유가는 폭등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대치는 군사적 오판의 위험을 크게 높여 시장 전반의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 2019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투자자들이 금과 미국 달러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단 일주일 만에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갈리바프 연설에서 가장 놀라운 내용은 협상단이 만나는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적인 대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당시 미국 대표단에 "우리는 바로 이 경계선에 있으며, 만약 당신들이 한 걸음만 더 내딛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회상했다. 갈리바프에 따르면 미국 측은 15분의 시간을 요청한 뒤 함정에 후퇴 명령을 내렸다.
갈리바프는 미국의 주둔을 '해상 봉쇄'이자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전략적 수로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이란은 전 세계의 정상적인 통행을 환영하지만 "이 전쟁에서 적처럼 행동하는 자들은... 쉽게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수사는 최근 사건과 결합되어 이란이 무력으로 레드라인을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갈리바프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정상화를 레바논 휴전 이행과 명확히 연계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 회담의 첫 세션이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전적으로 레바논 휴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히며, 이를 공식 협상 진행을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고 불렀다.
차기 협상 일정은 불투명하다. 미국 관료들은 대표단이 4월 20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의 타스님 통신은 테헤란이 아직 팀 파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이란 전문가 라즈 짐트는 갈리바프의 강경한 입장이 전쟁을 피하려는 실용주의자들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내 강경파 사이의 내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필요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짐트는 이러한 균형 잡기가 테헤란이 주요 양보를 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