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Honor)와 바이트댄스의 AI 기반 '두바오 폰' 협력 가능성은 모든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직면한 중요한 전략적 기로를 시사합니다.
중국 스마트폰 거대 기업인 아너와 기술 공룡 바이트댄스가 새로운 '두바오 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상이 브랜드 세부 사항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4월 13일의 보고서는 바이트댄스의 AI 생태계가 주류 플래그십 기기에 깊숙이 통합되어 기존 하드웨어 중심 모델에 도전하는 고도의 협상을 확인해 줍니다. 아너에게 이번 거래는 AI 트렌드를 활용하는 것과 어렵게 구축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가 희석될 위험 사이의 어려운 선택을 의미합니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지만, 브랜드 협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주요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아너 측은 이 루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너의 시장 지위를 바이트댄스의 이전 하드웨어 파트너인 ZTE와 비교해 보면 이러한 망설임은 이해가 됩니다. 2025년 말, ZTE의 누비아(Nubia) 브랜드는 'AI 올인' 기능을 앞세운 최초의 두바오 폰(M153)을 출시해 틈새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소규모 업체인 ZTE에게 하드웨어 주권을 바이트댄스의 강력한 AI 역량과 교환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명확한 경로였습니다. 그러나 아너는 독립 이후 충성도 높은 사용자 층과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중국 내수 시장의 톱티어 업체입니다.
이 협상은 AI 시대에 궁극적으로 고객 관계를 누가 소유하는가라는 모든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략적 불안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파트너십이 성공한다면 바이트댄스의 AI는 아너의 기성 공급망과 판매 채널을 통해 플래그십 시장으로 가는 직접적인 통로를 확보하게 됩니다. 반면 아너는 브랜드가 가려질 위험이 있으며, 인터넷 거대 기업을 위한 '프리미엄 하드웨어 공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아너가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온 운명입니다.
AI 지배력의 대가
핵심 이슈는 브랜드 가치입니다. 최종 제품이 순수하게 '두바오 폰'으로 마케팅된다면, 소비자의 인식 속에는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IP가 지배적일 것입니다. 이는 아너가 공들여 구축한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희석시킬 것이며, 프리미엄 가격 정책과 충성 고객층을 유지하는 근간을 흔들 수 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선도적인 AI 통합의 이점이 브랜드 제어권을 양도하고 범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전락할 위험보다 큰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명백한 승리입니다. 아너와 같은 대형 제조업체와 파트너를 맺으면 AI 야망을 틈새 상품에서 주류 프리미엄 시장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규모, 품질 관리 및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생태계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경로를 우회하는 전략적 행보이며, 하드웨어 분야에 진출했던 다른 인터넷 기업들의 고군분투에서 얻은 교훈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이번 협상의 결과는 모바일 산업 전체의 가늠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 삼성, 아너와 같은 기존 기기 제조사와 구글, 바이트댄스와 같은 AI 및 소프트웨어 거물 중 누가 차세대 하드웨어 사이클을 주도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아너가 양보하는 거래가 성사된다면 권력 이동의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다른 AI 기업들이 하드웨어 파트너에게 더 공격적으로 조건을 제시하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반대로, 아너가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바이트댄스의 AI를 통합하는 '듀얼 코어' 모델을 협상해낸다면 협업의 새로운 템플릿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아너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브랜드를 방어할지, 아니면 스마트폰의 미래를 정의하려는 경쟁에서 바이트댄스의 제안이 거절하기엔 너무 매력적일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