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은 바이엘 AG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의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바이엘은 라운드업 제초제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직면한 막대한 법적 책임을 줄이려 하고 있으며, 이 법적 공방은 이 독일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차례 대법원 변론을 맡았던 굽타 웨슬러(Gupta Wessler)의 매튜 웨슬러(Matthew Wessler)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몬산토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면 살충제 분야를 넘어 주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권한을 박탈하고,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위험한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법정의 문을 닫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월 27일에 심리될 이 사건은 라운드업을 수년간 사용한 후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미주리주 남성 존 더넬(John Durnell)에게 선고된 125만 달러 배상 판결에 대한 바이엘의 항소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2018년 라운드업 제조업체인 몬산토를 인수한 바이엘은 이 제초제가 암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약 65,000명의 원고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핵심 법적 쟁점은 살충제 라벨을 규제하는 연방법이 암 경고를 요구할 수 있는 주법보다 우선하는지 여부입니다. 바이엘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라운드업의 활성 성분인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물질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판단해 왔으며 암 경고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주법에 따라 경고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가 처벌받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전에 이 입장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72억 5,000만 달러의 문제
이 법적 싸움은 바이엘이 기존 및 잠재적 미래 소송의 대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7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 화해안을 마무리하려는 가운데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주리 주 법원은 지난 3월 이 합의안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으며, 최종 심리는 7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6월 말로 예상되는 대법원의 판결 여하에 따라 원고들이 화해안을 수용할지 아니면 법정에서 승부를 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해안을 지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이자 전직 라운드업 사용자인 하워드 콘블루(Howard Kornblue)는 "이런 상황에서 대법원을 믿지 않는다"며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할 가능성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파괴적인 위험"
바이엘과 주요 농업 단체들은 소송이 계속 진행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엘은 미국 농부들에게 글리포세이트 판매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으며, 미국 농업인 연맹(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식량 공급에 파괴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70년대에 도입된 글리포세이트는 미국 농업에서 잡초 제어를 위한 필수적이고 저렴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EPA는 글리포세이트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5년에 이를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여 초기 소송 물결을 촉발했습니다. 몬산토의 입장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화학 물질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었던 2000년의 과학적 검토 논문이 저자와 회사 간의 이해 상충 문제로 지난 12월 철회되었다는 점입니다. 바이엘은 가정용 라운드업 제품에는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중단했지만, 해당 성분이 안전하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