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은 이 AI 스타트업은 워싱턴에서 인공지능 규제 논쟁이 격화됨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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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은 이 AI 스타트업은 워싱턴에서 인공지능 규제 논쟁이 격화됨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Anthropic)은 AI 입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치활동위원회인 앤스로팩(AnthroPAC)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는 자사의 클로드(Claude) AI 모델에서 윤리적 보호 장치를 제거하라는 펜타곤의 명령에 맞서 싸우는 동시에 워싱턴에서의 활동을 심화시키려는 움직임입니다.
리타 린(Rita Lin)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펜타곤의 조치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판결문에서 "정부와의 이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을 잠재적 적대국이나 파괴자로 낙인찍을 수 있다는 오웰적 개념을 뒷받침하는 법령은 어디에도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위원회는 연간 최대 5,000달러의 자발적인 직원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앤스로픽이 AI 안전을 옹호하는 단체인 퍼블릭 퍼스트 액션(Public First Action)에 2,0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한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들은 2024년 자체 PAC를 통해 총 23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브랜드 가치로 내세워온 앤스로픽에게 직접적인 정치적 지출은 이제 핵심적인 비즈니스 기능이 되고 있습니다. PAC 결성은 규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술 개발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신호이며, 이는 아직 규칙이 제정 중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앤스로픽의 이번 행보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규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치적 운영을 강화하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입니다. 유럽연합(EU)이 이미 포괄적인 AI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초점은 파편화된 미국의 정책 환경으로 옮겨갔습니다. AI 업계는 입법 결과가 향후 수년간의 경쟁 역학을 정의할 것임을 인식하고 중간선거에 1억 8,5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경쟁사인 오픈AI(OpenAI)는 워싱턴 D.C.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기존의 거대 IT 기업들도 정치적 지출에 익숙합니다. 오픈시크릿(OpenSecrets) 데이터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한 구글은 2023년에만 로비 활동에 약 1,240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자체 PAC를 결성함으로써 앤스로픽은 이익 단체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에 설립된 지 불과 3년 만에 내디딘 중대한 발걸음입니다.
PAC 결성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와 진행 중인 법적 갈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번 분쟁은 앤스로픽이 클로드 AI 모델에서 완전 자율 무기 개발이나 대규모 국내 감시 용도로의 사용을 금지하는 보호 장치를 제거하라는 펜타곤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했으며, 이는 펜타곤 계약업체들이 이 회사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린 판사의 예비 명령으로 일시적인 숨통이 트였지만, 정부가 제9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함에 따라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 법적 싸움은 AI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적인 긴장 관계, 즉 윤리적 약속과 정부 및 국방 계약이라는 수익성 높은 기회 사이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는 미국 군대가 AI를 배치하는 방식과 개발자가 자신의 창조물에 대해 유지하는 통제 수준에 중대한 선례를 남길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이 사건은 안전 원칙을 바탕으로 설립된 회사가 정부의 압력에 직면했을 때 윤리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