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제미나이 3.5 Pro가 이달 출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MAI 모델 및 오픈AI의 GPT-5와 최전선 모델 경쟁에 나선다.
알파벳의 제미나이 3.5 Pro가 이달 출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MAI 모델 및 오픈AI의 GPT-5와 최전선 모델 경쟁에 나선다.

알파벳이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3.5 Pro를 2026년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검색 사업을 방어하기 위해 출시 주기를 앞당긴 것이다.
"구글은 이제 모델, 유통, 데이터 우위, 그리고 일관된 플랫폼 비전을 갖춰 AI 스택의 모든 계층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Creative Strategies)의 팀 바자린(Tim Bajarin) 사장은 말했다. "진짜 관건은 실행력이다."
제미나이 3.5 Pro는 구글이 지난 5월 발표한 제미나이 3.5 Flash 모델의 뒤를 잇는다. Flash 모델은 검색 회사의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실행되면서 코딩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Pro 등급은 일반적으로 Flash 변형보다 더 강력한 추론 능력을 제공하지만, 알파벳은 아직 벤치마크 점수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이 모델은 워크스페이스, 검색, 클라우드 인프라 등 구글 생태계 전반에 통합될 예정이다.
출시 일정의 가속화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구글이 2000억 달러(약 280조 원)가 넘는 검색 사업을 AI 기반 경쟁자들로부터 방어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및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파벳의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배로, 마이크로소프트의 30배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구글이 핵심 수익 엔진을 훼손하지 않고 검색을 진화시킬 수 있을지 저울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월 출시는 제미나이 3.5 Pro를 치열한 경쟁 구도에 놓이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빌드(Build) 콘퍼런스에서 첫 코딩 모델인 MAI-Code-1-Flash와 추론 모델인 MAI-Thinking-1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카일 데일(Kyle Daigle) 개발자 마케팅 총괄 겸 깃허브(GitHub) 운영 총괄은 MAI-Thinking-1이 "낮은 토큰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 앤트로픽(Anthropic)에 5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이제는 자체 모델을 구축해 애저 인프라에서 실행하고 타사 라이선스 비용을 피하려는 전략이다.
구글의 강점은 유통과 데이터에 있다. 이 회사는 매일 수십억 건의 검색 쿼리를 처리하며 AI 모델 훈련 및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를 생성한다. 이는 소수의 경쟁자만이 따라올 수 있는 규모의 이점이라고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바자린은 분석했다. 제미나이는 현재 구글의 브라우저 생태계 전반에서 작동하며, 수억 명의 사용자와 기업이 사용하는 생산성 제품군인 워크스페이스와 통합된다.
에이전틱 AI에 베팅한다
개별 모델 출시를 넘어, 구글은 에이전틱 AI(Agentic AI)에 베팅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다양한 작업과 데이터 유형 전반에서 행동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2026년 구글 I/O 콘퍼런스에서 이 회사는 워비 파커(Warby Parker) 및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와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글래스를 시연하며 AI가 결국 사용자 주변과 사용자 위에서 살아 움직일 것임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세일즈포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요 플랫폼 벤더가 에이전틱 기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구글의 발표는 오늘날 에이전틱 표준을 설정하는 기업이 향후 10년간 생산성 시장을 정의할 것이라는 점을 구글이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바자린은 말했다.
투자자에게 핵심 질문은 구글이 검색 수익을 잠식하지 않으면서 통합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약 15%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22%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전환기의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미나이 3.5 Pro가 구글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 AI 기능의 의미 있는 채택을 이끌어낸다면, 현재 주가의 할인 평가는 좁혀질 수 있다. 하지만 오픈AI의 GPT-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MAI 모델과의 차별화에 실패한다면, 알파벳 핵심 사업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